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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 관련주 반등과 MRO 테마 부각, 다시 보는 친환경 인프라 수혜주

by togetherspring 2025. 5. 21.

최근 국내 증시에서 풍력 발전 관련주와 MRO(유지·보수·운영) 테마주가 동시에 반등 흐름을 보이면서, 시장의 관심이 다시 친환경 인프라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정책이 장기적 기조로 유지되는 가운데, 노후 풍력 설비의 교체 및 유지보수 수요가 본격화되면서 MRO 산업이 새로운 투자 모멘텀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1. 풍력 산업, 다시 반등하는 이유는?

풍력 에너지는 대표적인 재생에너지의 핵심 축으로, 탄소 배출이 거의 없고, 태양광 대비 야간 생산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각국 정부의 에너지 믹스 전략에서 빠질 수 없는 분야입니다.

하지만 2022~2023년 사이 원자재 가격 급등, 금리 인상, 규제 지연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풍력 프로젝트 수주 및 설치가 지연되며 관련 기업들의 실적도 부진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다음과 같은 요인들로 인해 풍력 산업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 유럽과 미국 중심의 정책 재개: 유럽연합(EU)은 2030년까지 전체 전력의 42.5%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목표 하에, 풍력 보조금 확대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지원 본격화: 친환경 프로젝트에 대한 세액 공제 혜택과 금융지원이 구체화되면서 글로벌 풍력기업들의 수익성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 중국의 대규모 해상풍력 투자 재개: 중국 정부는 2025년까지 해상풍력 50GW 이상 설치를 목표로 하며, 관련 부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국 조선업체와 중견 기자재 업체들도 풍력 시장에 다시 진입하며,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 MRO(유지·보수·운영) 시장,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각

MRO는 일반적으로 제조업에서 소모성 자재 및 설비의 유지·보수에 사용되는 제품과 서비스 전반을 지칭합니다. 최근 들어 이 개념이 에너지 산업 특히 풍력과 원전 분야에서도 핵심 산업군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풍력 발전기의 경우, 설치 후 약 20~25년간 운영되며, 이 과정에서 블레이드 교체, 기어박스 유지보수, 베어링 윤활, 전력 계통 점검 등의 MRO 서비스가 필수입니다.

특히 2010년 이전에 설치된 노후 풍력 설비들이 대거 수명주기에 접어들면서, 유지보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일회성 수주가 아닌 지속적인 정기 매출 구조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3. 국내 풍력 및 MRO 관련 주요 종목 정리

씨에스윈드

세계 최대의 풍력타워 제조업체로, 글로벌 메이저 고객사(지멘스, 베스타스 등)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최근 유럽 시장의 회복과 미국 IRA 수혜로 인한 수주 확대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습니다.

 

삼강엠앤티

해상풍력 하부구조물(모노파일, 자켓 구조 등) 전문 기업으로, 최근 고부가가치 해상풍력 EPC 시장 진출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수주잔고 급증과 미국 현지 생산 거점 확보로 성장세 가속화 중입니다.

 

대한강업

풍력 타워 및 블레이드 유지보수, 용접, 도장 등 풍력 MRO 특화 기업으로, 국내 풍력단지 정비 및 해외 진출이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최근 한국에너지공단 프로젝트 수주도 긍정적입니다.

 

서흥기계

기어박스 및 베어링 분야의 정밀 유지보수 전문 기업으로, 풍력뿐만 아니라 원전과 수력발전 설비 MRO 영역까지 포트폴리오 확장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한화시스템

한화그룹 계열로, 기존 방산과 항공 우주 기술을 바탕으로 풍력터빈 부품 및 유지보수 사업에 진입 중입니다. 그룹 차원의 에너지 인프라 M&A 전략과 맞물려 MRO 모멘텀 부각.

4. 향후 전망: 단기 반등인가, 구조적 성장인가?

풍력 산업과 MRO 테마는 단기 재료에 의한 기술적 반등이 아니라, 구조적인 에너지 전환 흐름과 밀접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 전 세계적으로 노후 풍력터빈의 수명 교체기가 도래
  • 친환경 정책의 ‘기본 인프라’로서 재생에너지와 유지보수 시장이 필수화
  • 수주산업에서 ‘서비스 산업’으로 비즈니스 모델 전환 가속화

결국, 풍력 및 MRO는 단발적인 테마가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산업 전반의 경쟁력 재편에 핵심이 되는 영역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5. 결론: 지금은 ‘설비보다 유지보수’에 주목할 때

지금까지는 풍력주라 하면 대부분 설비 제조나 설치기업 중심의 단기 테마주에 머물렀지만, 이제는 운영과 유지보수에 특화된 기업들이 새로운 주도주로 부각될 가능성이 큽니다.

친환경 인프라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그 핵심은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운영입니다. 앞으로 투자 시, 단순한 수주 규모뿐 아니라 MRO 매출 비중과 기술력, 글로벌 진출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전략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