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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력 수요 폭증 시대, 원전 주식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

by togetherspring 2025. 6. 5.

2024년 이후 글로벌 산업계를 흔드는 두 가지 키워드를 꼽자면 단연 AI(인공지능)와 에너지 전환(Energy Transition)입니다. 특히, OpenAI, Google, NVIDIA, Microsoft 등 빅테크 기업들이 선도하는 AI 붐은 혁신의 중심에 있지만, 동시에 막대한 전력 소비량이라는 치명적인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마리로 원자력 발전(Nuclear Power)이 다시 주목받고 있고, 이는 원전 관련 주식의 상승 동력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AI 전력 수요의 증가가 어떻게 원전 산업에 영향을 주고, 왜 지금이 원전 관련 주식 투자에 주목해야 할 시기인지를 구체적인 수치와 사례를 바탕으로 설명합니다.

 

AI 전력 수요 폭증 시대, 원전 주식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

 

1. AI가 만든 전력 수요 폭증: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이 산업용 수준

AI 기술은 단순히 전산 자원을 많이 쓰는 수준이 아닙니다. 생성형 AI(GAI), 대규모 언어모델(LLM) 등은 훈련(training)과 추론(inference) 과정에서 초고밀도 GPU 연산을 수행하며, 이 과정에서 엄청난 전력을 소모합니다.

1.1 구체적인 수치로 본 AI 전력 소비

  • OpenAI의 GPT-4 학습 과정은 수천 개의 GPU 서버에서 몇 주간 연속적으로 구동됨.
  • 구글은 자사 AI 연산에 필요한 전력 수요가 2030년까지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
  • IEA(국제에너지기구)는 2026년까지 AI와 관련된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이 전 세계 전체 소비전력의 4%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이러한 수치는 전 세계 산업용 전력 수요를 재편할 정도이며, 특히 재생에너지로는 이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2. 재생에너지의 한계와 원자력의 기술력 비교우위

전 세계는 현재 탄소중립(Net-Zero)을 목표로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중심의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AI의 경우, 간헐성’과 ‘전력품질 안정성’이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한계가 존재합니다.

구분 재생에너지 원자력
전력 공급 안정성 낮음 (간헐성 존재) 높음 (기저 전력 제공)
전력 품질 주기적 변동성 있음 고정 주파수 유지 가능
설치 공간 대규모 부지 필요 상대적으로 적음
탄소배출 없음 없음
연속 가동 시간 일조량, 풍속 의존 24시간 가동 가능

 

원자력 발전은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주목받는 SMR(소형 모듈 원자로) 기술은 이러한 흐름을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습니다.

 

3. SMR(Small Modular Reactor): 원전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

SMR은 전통적인 대형 원자로와 달리, 공장에서 사전 제작되어 현장에 조립 설치하는 방식으로 개발비용과 시간, 리스크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3.1 SMR의 장점

  • 모듈화: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물품의 현장설치로 빠른 상용화
  • 규모의 유연성: 50~300MW 수준으로 다양한 수요에 대응 가능
  • 안전성 향상: 수동 냉각 시스템 등 최신 안전 설계 적용
  • 경제성: 초기 자본비용 감소 + 유지보수 용이

미국의 NuScale Power, 캐나다의 ARC Clean Energy, 한국의 SMART 원자로(한국원자력연구원) 등은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SMR 개발 기업들입니다. 이러한 기술 진보는 원전 관련 주식의 새로운 투자 테마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4. 원전 관련 주식, 지금이 기회일까?

전력 대란 우려 속에서 세계 각국 정부는 원전 확대 정책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상승 흐름을 타고 있습니다.

4.1 글로벌 원전 관련 한국 주요 종목

  • 한전기술: 원전 설계 전문기업
  • 두산에너빌리티: 원전 기자재 제작
  • 현대건설: 해외 원전 EPC 수주
  • GS에너지: SMR 및 정비사업 참여

또한 우라늄ETF도 최근 1년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원자력 테마에 대한 시장 기대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4.2 민간 AI 기업들의 전력 인프라 직접 투자

흥미로운 점들은 AI기업들이 이제 단순한 수요자가 아니라 에너지 인프라의 투자자로 변모하고 있는 사실인데요.

 

  • 마이크로소프트(MS): AI 데이터센터용 SMR 발전소 구축 계획 추진
  • 구글: 자회사 DeepMind를 통해 원자력 발전소 효율 최적화 AI 개발 중
  • OpenAI: 친환경 에너지 확보를 위한 전력 투자 관련 파트너십 검토
  • 아마존 AWS: 원자력 및 태양광 혼합형 전력 조달 계약 체결

이는 단기적인 비용 절감을 넘어, 장기적으로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략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입니다.

 

5. 결론: AI 시대의 전력 해법은 '원자력', 투자 타이밍은 지금

AI의 성장과 함께 촉발된 전력 수요 증가는 이제 단순한 산업 흐름이 아니라 에너지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는 변화의 축이 되었습니다. 기존 재생에너지 전략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부분을 원자력이 보완하면서, 원전 산업의 르네상스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적인 변화는 관련 기업들의 재무 성과 개선, 수주 확대, 기술 개발 가속화로 이어지며, 원전 관련 주식이 단순한 ‘테마주’를 넘어 ‘미래 성장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